어피티로 경제 공부하기, 미중 무역분쟁, 알루미늄 관세전쟁으로 번지나? TIGER 금속선물(H)·ALUM ETF 급등

경제 뉴스레터 어피티로 하는 경제공부.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알루미늄을 둘러싼 관세전쟁으로 번지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저는 이번 사태가 알루미늄 관련 산업과 투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개인적인 견해를 담아 설명해 보려고 해요.

🔍 미중 무역분쟁, 알루미늄 관세 인상으로 격화

먼저 이번 알루미늄 관세 논란의 발단을 보면, 미국 정부가 지난 17일 중국산 알루미늄에 부과하는 관세를 3배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어요. 이에 중국 정부는 관세법을 개정하며 이른바 '보복관세'로 맞대응하겠다고 밝혔죠.

"中, 對美 수출길 막힐 땐 韓 철강·알루미늄 가장 우려"

미중 간 알루미늄 분쟁이 본격화한다면 우리나라 철강·알루미늄 산업이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미국으로 수출되지 못한 중국산 제품이 우리나라로 저가에 쏟아져 들어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에요. 특히 한국은 이미 미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철강·알루미늄 쿼터제에 합의한 상태라 추가 수출 기회를 노릴 수도 없는 상황.

📈 알루미늄 ETF 수익률 고공행진, 투자 기회? 위험?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알루미늄 가격은 올 들어서만 11% 넘게 올랐어요. 덩달아 국내외 알루미늄 관련 ETF 수익률도 급등했는데요.

 

국내에선 'TIGER 금속선물 Enhanced(H)'가 대표적입니다. 이 ETF는 최근 한 달 새 무려 12.83%나 올랐어요. 알루미늄·구리·니켈 등 비철금속 선물에 투자하는 상품인데, 특히 알루미늄 비중이 40%로 가장 높답니다.

미국 증시에도 알루미늄 ETF가 있어요. 'USCF 알루미늄 스트레티지'(ALUM)인데, 역시 같은 기간 11% 이상 급등했죠. LME 알루미늄 선물 가격을 추종하는 구조의 ETF입니다.

 

중장기적으로는 중국 경기 회복이 알루미늄 가격 상승세를 견인해야 하는데, 최근 중국의 경제지표를 보면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고, 더군다나 만약 중국산 알루미늄이 미국행 수출길이 막히고 제3국으로 물량이 쏠리면,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알루미늄값이 급락할 위험도 있어요.

지금 같은 보호무역주의 확산 국면에선 개별 기업이나 투자자가 대응하긴 쉽지 않아요. 특히 수출 의존도가 높은 중소·중견기업일수록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수적이에요. 대기업들은 사전에 리스크를 분산하고 전략적으로 대처할 여력이 있지만, 영세 기업들은 그렇지 못하니까요.

정부가 외교 채널을 통해 한국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는 한편,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봅니다. 아울러 미중 무역전쟁에만 주목할 게 아니라 보호무역 확산 추세 자체에 주목하고 장기적 대비책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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