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 중고 거래의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미국인들의 소비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중고 거래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난 것인데요. 그 중심에는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가 있습니다. 중고 거래 플랫폼으로서의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의 성장과 인기 요인을 분석해봅니다.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 중고 거래의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의 폭발적인 성장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는 2016년 출시 당시만 해도 이웃 간 물건 판매를 위한 서비스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월간 활성 사용자(MAU) 기준 12억 명이 이용하는 거대 플랫폼으로 성장했죠. 아마존(3억1000만 명)의 무려 4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전자상거래 의존도가 높아지고, 기존 쇼핑 플랫폼의 배송 지연 등 불만이 쌓이면서 마켓플레이스의 인기가 급증했습니다. 또한 페이스북과 연계된 메신저 기능 등 편리한 사용자 경험도 한몫했죠.

Z세대의 새로운 놀이터, 마켓플레이스

마켓플레이스가 특히 Z세대에게 인기입니다. 독특한 물건을 좋은 가격에 구매하려는 젊은 층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때문인데요. 게다가 단순히 거래뿐 아니라, 이를 콘텐츠로 활용하는 크리에이터들도 늘고 있습니다.

25세 콘텐츠 크리에이터 드레 베즈는 마켓플레이스에서의 거래 과정을 틱톡에 올려 팔로워들과 소통합니다. 중고 거래의 매력을 Z세대의 언어로 풀어내는 셈이죠.

인플레이션 시대, 부상하는 중고 시장

중고 거래 활성화의 배경에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미국의 가계부채는 사상 최대치인 17조5천억달러를 기록했고, 신용카드와 자동차 대출 연체율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지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고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죠. 의류 브랜드 스레드업에 따르면 2028년까지 미국 중고 의류 시장 규모는 730억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입니다.

 

거래의 편의성을 더한 마켓플레이스

마켓플레이스가 중고 거래의 중심으로 떠오른 데는 편리한 거래 시스템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메시지 기능을 통해 판매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고, 직거래뿐 아니라 배송 옵션도 선택할 수 있죠. 다만 한국의 '당근마켓'과 달리, 개인정보 보호에는 더욱 유의해야 합니다. 휴대폰 번호나 주소 등을 노리는 사기 메시지가 많기 때문이죠. 안전한 거래를 위한 주의사항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포스트 팬데믹, 그리고 인플레이션 시대. 중고 거래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는 편리함과 접근성을 무기로 Z세대부터 기성세대까지 아우르며 급성장하고 있는데요. 단순한 거래 플랫폼을 넘어,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잡아 가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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