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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보

노후를 위한 현명한 선택, 퇴직연금 제대로 알고 가입하기(DC, DB, IRP, 디폴트 옵션)

by 경제잡학 2024. 4. 11.

퇴직연금은 노후 대비를 위한 가장 중요한 수단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제도가 복잡하고 선택지가 다양해 어떤 유형이 나에게 적합한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이에 DB(확정급여형), DC(확정기여형), IRP(개인형 퇴직연금)의 개념과 특징을 상세히 설명하고, 가입 대상별로 어떤 선택이 유리한지 살펴보겠습니다. 또한 최근 도입된 디폴트옵션제도의 의의와 활용법까지 총정리해 드리겠습니다.

퇴직연금의 3대 유형, DB/DC/IRP

퇴직연금 제도는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1. DB형(확정급여형)

DB형은 근무기간과 평균임금을 기준으로 퇴직 시 수령할 연금액이 미리 결정되는 제도입니다. 회사가 전액 부담하고 운용 리스크도 부담하기에 안정성이 높습니다.

 

2. DC형(확정기여형)

DC형은 회사와 근로자가 매월 일정 금액을 납부하고, 퇴직 시 적립금 운용 결과에 따라 연금이 지급되는 제도입니다. 자기 책임하에 적립금을 운용할 수 있어 수익률 제고 효과가 있습니다.

 

3. IRP(개인형 퇴직연금)

IRP는 개인이 직접 가입하는 퇴직연금 계좌로, 자영업자나 퇴직금 별도 관리를 원하는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노후 자금 추가 적립과 세제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습니다.

나에게 맞는 퇴직연금 찾기

그렇다면 어떤 퇴직연금 제도를 선택해야 할까요? 안정성을 중시한다면 DB형, 수익률을 추구한다면 DC형, 개인이 자율적으로 노후자금을 쌓아가고 싶다면 IRP가 좋습니다. 자신의 연령대와 투자성향, 직업 안정성 등 다양한 조건을 고려해 판단해야 합니다. 복수의 연금에 가입하는 것도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퇴직연금 유형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DB형과 DC형, 과연 어떤 방식으로 퇴직급여를 산정할까요? 두 제도의 계산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해 보았습니다.

 

1. DB(확정급여) 형 퇴직연금 계산법

DB형은 근무기간과 평균임금을 기준으로 퇴직 시 수령할 연금액이 사전에 결정되는 제도입니다. 계산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DB형 퇴직급여 = 평균임금 × 근속연수 × 지급률(통상 1/12) 예를 들어 근속연수 20년, 평균임금 400만 원인 근로자의 경우: 400만 원 × 20년 ×= 약 8,000만 원의 퇴직급여를 수령하게 됩니다. 회사의 영업이익 변동에 따라 적립금이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근로자 입장에서는 수령액이 사전 확정되어 있어 예측 가능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2. DC(확정기여) 형 퇴직연금 계산법

DC형은 회사와 근로자가 매월 일정 부담금을 납입하고, 퇴직 시 적립금 운용 결과에 따라 연금이 지급되는 제도입니다. 계산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DC형 퇴직급여 = 기여금 납입액 + 운용수익(손실) 납입된 기여금이 어떤 상품에 투자되었는지, 운용 성과가 어떠했는지에 따라 퇴직급여가 달라지게 되죠. 만약 월 부담금이 50만 원이고 30년간 DC형에 가입했다면 총 1억 8천만 원의 원금이 적립됩니다. 여기에 연 2%의 수익률로 운용했다고 가정하면 2억 3,950만 원, 연 5% 수익률이라면 3억 6,317만 원의 퇴직급여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운용 실적에 따른 수령액 변동의 리스크는 있지만, 적극적인 자산관리를 통해 수익률 제고가 가능하다는 매력이 있는 제도입니다. DB형과 DC형은 급여 산정 방식, 예측 가능성, 수익률 개선 여지 등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DB형은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급여를, DC형은 높은 수익 추구 기회를 제공하죠.

구분 DB(확정급여)형 DC(확정기여)형
급여 산정 기준 근무기간, 평균임금 기여금 납입액, 운용 성과
퇴직급여 계산법 평균임금 × 근속연수  매년 임금총액의 1/12 ± 투자손익
급여 예측 가능성 높음(사전 확정) 낮음(운용 실적에 따라 변동)
수익률 제고 가능성 낮음 높음(적극적 자산관리 시)
운용 주체 회사 근로자
계산 예시 평균임금 400만원, 근속연수 20년인 경우:
400만원 × 20년 × = 약 8,000만원
월 부담금 50만원, 가입기간 30년, 연 2% 수익률 가정 시:
총 납입액 1억 8,000만원 + 운용수익 = 약 2억 3,950만원
적합한 대상 - 안정성 추구
- 장기근속 예상
- 수익률 추구
- 잦은 이직 예상

 

이 표는 DB형과 DC형 퇴직연금의 계산법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정리한 것입니다. DB형은 평균임금과 근속연수에 기초한 공식에 따라 급여가 산정되는 반면, DC형은 납입한 기여금과 그 운용 성과가 급여 수준을 결정짓습니다.

계산 예시를 통해 보면, DB형은 퇴직 전 평균임금이 높고 근속연수가 길수록 고액의 급여를 기대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죠. 반면 DC형은 장기간 꾸준히 납입하고 효과적으로 운용할 경우 상당한 수준의 퇴직자산을 모을 수 있지만, 그 성과에 따라 수령액의 변동폭이 클 수 있습니다.

이처럼 DB형과 DC형은 급여 산정 방식과 변동성 측면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이므로, 이 점을 감안하여 자신에게 적합한 제도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디폴트 옵션이란?

디폴트옵션은 "사전에 정해진 옵션"이라는 뜻이에요. 마치 스마트폰을 새로 살 때 기본 설정되어 있는 벨소리나 배경화면처럼, 퇴직연금에도 사전에 설정된 옵션이 있는데 그것을 디폴트옵션이라고 합니다.

 

왜 필요한가?

퇴직연금, 특히 DC형이나 IRP는 가입자가 직접 상품을 선택하고 운용해야 해요. 그런데 모두가 전문적인 투자 지식을 가진 것은 아니잖아요? 그래서 디폴트옵션은 투자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도 퇴직연금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디폴트옵션은 보통 가입자의 연령대와 투자성향에 따라 달라져요. 젊은 사람들에겐 수익성 높은 상품 위주로, 은퇴가 가까운 분들에겐 안전한 상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죠. 이를 '생애주기별 자산배분'이라고 해요. 마치 우리가 나이에 맞는 옷을 입듯이, 퇴직연금도 생애주기에 꼭 들어맞는 옷을 입히는 거예요.

 

디폴트옵션 덕분에 투자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어도 퇴직연금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요. 또 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수익을 추구하기에 노후 자금 마련에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자산배분을 조정해 주니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죠.

 

퇴직연금은 일찍 준비할수록 유리합니다. 복리 효과로 인해 은퇴시점에는 상당한 자산으로 불어날 수 있기 때문이죠. 개인의 상황에 맞춰 DB, DC, IRP의 장단점을 잘 따져보고, 디폴트옵션 활용과 부지런한 관리를 통해 든든한 노후를 준비해 보시기 바랍니다. 퇴직연금으로 백 년 인생 시대를 슬기롭게 대비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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